[주일설교, 2022.10.02, 김진영 담임목사] 압살롬의 분노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2년 10월 2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압살롬의 분노
성경 본문 사무엘하 13장 23-33절
함께 읽은 말씀 누가복음 6:27-29, 35-36 / 설교 중 인용: 시편 7:11, 사무엘하 13:21(70인역)
영상 https://youtu.be/6uCzfIgizNo (설교 약 37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다마알"→다말, "암론·암놈"→암논, "홉니와 비너스"→홉니와 비느하스, "손양호"→손양원, "인연"→2년)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사무엘하 13장 앞부분(암논이 다말을 욕보인 사건)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영상은 설교 본론부터 시작하며, 본문 낭독 장면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분노 자체 분노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하나님도 매일 분노하시고, 예수님도 성전에서 분노하셨다.
② 분노의 이유 하나 아버지 다윗 — 딸 다말이 당한 일에 크게 분노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엘리 제사장보다 더 나쁜 아버지다.
③ 분노의 이유 둘 당사자 암논 — 반성도 사과도 없이 왕의 총애를 받으며 떵떵거리고 산다.
④ 하나님의 분노와 우리의 분노 심판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다. 죄인은 죄인을 심판하지 못한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겨라.
⑤ 마귀의 시험 "네가 복수해야 한다, 이 복수야말로 정당하다" — 정의를 내세운 마귀의 유혹이다.
⑥ 숨긴 2년 압살롬은 미움과 복수심을 숨기고 2년 동안 칼을 갈았다. 다윗도 속을 만큼 잘 숨겼다.
⑦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 살인·간음이 아니라 마음의 죄다. 분노가 그중 하나다. 미움을 1년 내내 품은 사람은 365일 살인하는 사람이다.
⑧ 성령이 떠나신다 복수심이 마음을 주장할 때 성령님은 거하지 않으신다. 죄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하나님을 피한다.
⑨ 예수님의 말씀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라.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자비로운 자가 되라(눅 6:27-29, 35-36).
⑩ 손양원 목사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았다. 아홉 가지 감사. 그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⑪ 용서의 힘 그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내가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죄인임을 깨닫는 데서 나온다.
⑫ 길 눈을 하나님께 돌리고, 기도의 자리에서 억울한 것을 다 토해 내고, 하나님께 맡긴다. 오래 참는 데서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자리까지.
⑬ 결론 분노는 제일 먼저 내 영혼을 죽인다. 분노를 주님께 맡기고 은혜 안에 설 때 내 영혼이 산다.

3. 결론 — 분노는 제일 먼저 내 영혼을 죽인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불러 주신 기도 제목이다.

  1. 보는 눈 — "하나님, 저의 눈을 열어 주셔서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미움과 복수와 분노와 쓴 뿌리가 무엇인지를 보게 해 주십시오."
  2. 하나님 앞으로 — "하나님, 그 모든 것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게 해 주십시오."
  3. 용서의 힘 —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으로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먼저 그것으로 내 영혼이 살아나게 해 주시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성령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돌아보시고 눈을 열어, 내 마음과 인격과 삶 속에 있는 억울한 것, 분노하는 것, 미워하는 것, 나를 사로잡고 있는 어둠의 악한 세력이 무엇인지 보게 해 주시기를.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면서 먼저 오래 참고 인내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긍휼히 여기게 하시기를. 성령님이 마음에 충만하게 임재하셔서 원수조차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선대하면서 살아가게 하시기를. 옛 사람의 습성에 사로잡혀 교활한 마귀의 유혹과 달콤한 말에 속아 미움과 쓴 뿌리와 원망 가운데 살아가지 않도록 구원해 주시기를. 죄인을 사랑하시고 죄인을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시고 죄인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부어 주신 하나님의 영,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고 지배하게 하시기를. 그럴 때 우리 영혼이 살고 다시 부활할 수 있으니, 새 힘과 부활의 힘을 얻어 나를 살릴 뿐 아니라 원수조차 살리면서 살아가는 구원의 은혜 안에 붙잡아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13:23-33)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13:23 (암논이 다말을 욕보인 뒤) 만 2년이 지나, 에브라임 가까이 있는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어 왕의 모든 아들을 초청했다.
13:24-25 압살롬이 왕에게 가서 왕과 신하들도 함께 가 주시기를 청했다. 왕은 "우리가 다 갈 필요는 없다. 너에게 짐이 될까 한다"고 했다. 압살롬이 간청했으나 왕은 가지 않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13:26-27 압살롬이 "그러면 내 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했다. 왕이 "그가 너와 함께 갈 까닭이 무엇이냐"고 물었으나, 압살롬이 간청하자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함께 보냈다.
13:28 압살롬이 자기 종들에게 미리 명령했다.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살피다가 내가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명령한 것이니 담대히 용기를 내라."
13:29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했다. 왕의 다른 아들들은 모두 일어나 각자 노새를 타고 도망쳤다.
13:30-31 그들이 아직 길에 있을 때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먼저 이르렀다. 왕이 일어나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누웠고, 신하들도 옷을 찢고 곁에 섰다.
13:32-33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말했다.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것입니다.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일입니다. 그러니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여겨 상심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것입니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분노는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다

목사님은 "압살롬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라는 말로 시작하셨다. 압살롬은 엄청나게 분노했는데, 우리 중 누구라도 압살롬의 위치에 있으면 분노할 만하다.

그래서 압살롬이 분노한 것을 보고 "역시 나쁜 아들이다, 믿음을 떠난 아들이다"라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분노를 다루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불행한 일을 당한 것이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이다.

6-2. 압살롬이 분노한 첫 번째 사람 — 아버지 다윗

압살롬은 특별히 두 사람에게 분노하고 있다. 첫째는 아버지 다윗이다.

"압살롬의 여동생"이라는 표현

70인역의 사무엘하 13:21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이 있고, 예수님 시절에는 70인역을 많이 인용했다. 70인역은 사무엘하 13장 21절을 이렇게 번역한다고 목사님이 소개하셨다.

다윗 왕이 이 모든 말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암논의 영혼을 아프게 하지 않았다. 그가 그의 첫아들인 암논을 지극히 사랑했기 때문이다.

분노했다. 그런데 다윗은 분노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6-3. 다윗은 엘리 제사장보다 더 나쁜 아버지다

다윗이 지금 하는 행동은 엘리 제사장이 한 행동과 똑같다.

목사님은 여기서 복음을 함께 말씀하셨다. 죄는 하나님이 반드시 징계하시고 심판하신다. 그러나 죄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하고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나의 모든 죄를 예수님의 십자가 심판으로 다 돌리시고 나를 회복시키는 은혜를 반드시 베풀어 주신다.

다윗은 엘리보다 더 나쁜 아버지다. 엘리는 그래도 "소문이 안 좋게 들린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는 했다. 다윗은 경고도 하지 않는다.

압살롬은 그 모습을 지금 보고 있다. "이런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 맞나. 이 인간이 진짜 우리 아버지인가." 여동생 다말을 사랑하는 만큼, 불법한 일로 인생이 파괴되어 괴로운 가운데 쓸쓸하게 살아가는 다말의 모습을 보는 만큼, 불의에 대해 무정한 아버지를 향한 분노가 쌓였을 것이다.

우리라도 이 자리에 들어가면 다 분노할 것이다. "나는 그런 자리에 들어가도 분노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비정상이다. 불의를 보고 분노하지 않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압살롬은 정당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

6-4. 압살롬이 분노한 두 번째 사람 — 당사자 암논

압살롬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또 다른 사람은 당사자 암논이다.

압살롬의 마음에 분노가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우리라도 이런 분노를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6-5. 하나님의 분노와 우리의 분노는 다르다 — 복수하지 마라

그런데 하나님이 분노하시는 것과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다르다. 목사님은 간단하게 이렇게 정리하셨다.

이것이 우리의 분노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다.

6-6. 마귀의 시험 — 정의를 내세운 유혹

압살롬은 바로 이 부분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았다. 마귀는 압살롬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한다.

"이 얼마나 불법한 일인가.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도 반성하지 않고 당사자도 반성하지 않는다. 사법적인 책임을 물을 길도 없다. 저 악한 사람들은 형통하며 호의호식하면서 살아간다. 이것은 네가 복수해야 한다. 이 복수야말로 정당한 것이다. 복수해라."

이것은 정의에 호소하는 마귀의 유혹이다. 그 유혹이 압살롬에게 딱 온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복수하지 마라. 네가 화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고, 기도함으로 시험에 들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 죄와 유혹을 이겨라." 그러나 이 시험을 우리 실력으로 이길 사람은 거의 없다.

6-7. 마음을 숨기고 칼을 간 2년

압살롬이 한 일은 우리와 똑같다. 미워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 복수하는 마음을 숨기고 2년 동안 칼을 갈았다.

목사님은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돌아볼 때 여기에 정말로 함정이 있습니다"라고 하셨다.

6-8. 영혼을 파괴하는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

교회의 역사를 통해 전해 오는, 구원받은 신자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심각하고 치명적인 죄가 있다. 그 목록에는 살인이나 간음 같은 죄가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 목사님이 읽어 주신 목록은 이렇다.

  1. 자기를 자랑하고 높이는 교만한 마음
  2. 인색한 마음
  3. 질투하는 마음
  4. 분노하는 마음
  5. 음욕을 품는 마음
  6. 탐하는 마음
  7. 나태하고 게으른 마음

살인이나 간음은 "나는 한 번도 안 지을 것 같은 죄"이지만, 이 일곱 가지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신자가 다 범할 수 있는 죄다. 그중 하나가 분노다.

어느 영혼이 더 파괴되어 있겠는가

목사님은 "설명을 하려니 어쩔 수 없는데, 그냥 이해하고 들으십시오"라고 양해를 구하고 회중에게 물으셨다.

압살롬이 이 시험에 빠진 것이다.

6-9. 미움이 주장하는 마음에는 성령님이 거하지 않으신다

이 시험이 얼마나 큰가 하면, 미워하는 마음속에서는 성령님이 떠나신다.

죄를 범하면 제일 먼저 하나님을 피한다

이것이 죄가 나를 사로잡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 압살롬이 이 죄 가운데 들어가 있었다.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기지 못하고 헤맨 것이다.

6-10. 예수님의 말씀 — 원수를 사랑하라 (누가복음 6장 교독)

내 마음속에 분노와 복수심이 있을 때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누가복음 6장에 있다. 영상 화면을 보면서 27-29절을 한 절씩 교독했고, 이어서 35-36절을 함께 읽었다.

목사님의 설명

6-11. 빛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 빛으로 나오는 사람

죄의 세력에 잡혀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피한다고 했다. 요한복음이 똑같이 말한다.

6-12. 손양원 목사님 —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아들로 삼다

목사님은 화면에 사진 한 장을 띄우셨다. 손양원 목사님과 두 아들, 장남 동인 군과 차남 동신 군의 사진이다.

손양원 목사님은 압살롬보다 더 불의하고 더 억울한 일, 두 아들의 죽음을 당하고 나서 두 아들의 장례식 때 하나님 앞에 아홉 가지 감사를 드렸다. 회중이 화면을 보면서 하나씩 함께 읽었다.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을 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허다한 많은 성도 중에서 이런 보배를 나에게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보배와 같은 믿음의 아들과 함께 살아가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3. 3남 3녀 중에서 가장 귀여운 맏아들과 둘째 아들을 바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4.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이 함께 순교했으니 더욱 감사합니다.
  5. 예수 믿고 제 명을 다하고 편안히 자리에 누워서 죽어도 복이라 했는데, 전도하다 총살 순교했으니 더욱 감사합니다.
  6. 미국 가려고 준비하던 아들이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더욱 감사합니다.
  7. 내 아들을 죽인 원수를 회개시켜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8. 내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서 무수한 천국의 열매가 생길 것을 믿으면서 감사합니다.
  9.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이길 수 있는 믿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일곱 번째 감사 — 그 마음은 누가 주셨는가

목사님은 7번을 다시 보라고 하셨다. "내 아들을 죽인 원수를 회개시켜서 아들 삼고자 하는,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여기에 진짜 믿음의 비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이기는 비밀이 있다.

미움을 이기는 용서하는 마음, 원수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우리가 부단히 노력하고 결심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이다.

6-13. 용서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죄인

그 힘이 어디서 나왔는가? 손 목사님의 아홉 번째 감사에 답이 있다.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셨다."

용서는 '그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끝까지 사랑했다

6-14. 눈을 하나님께 돌리고, 기도의 자리에서 다 토해 내라

목사님은 먼저 "여러분의 삶에는 압살롬과 같은 괴로운 일,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정말로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만약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억울하고 쓴 뿌리같이 나를 괴롭히는 일이 있을 때 할 일을 말씀하셨다.

① 눈을 하나님께로 딱 돌린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사랑하셨는지, 내가 악에게 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은혜로 이길 수 있도록 얼마나 나를 도우려고 애쓰시는지, 그 하나님께 눈을 돌린다.

② 기도의 자리, 은혜의 자리에 들어가서 억울한 것을 다 말씀드린다

③ 그 기도의 끝에 하나님께 맡긴다

그렇게 기도한 사람들이 끝에 하는 기도는 이것이다.

"하나님, 제가 이 모든 것을 다 말씀드렸으니 하나님께서 친히 복수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 다 맡깁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힘을 얻었습니다. 원수를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겠습니다. 원수가 집 안에 있다고, 원수가 가까이 있다고 하셨는데, 예수님께서 나를 용서하신 것처럼 저도 용서하면서 원수를 사랑하겠습니다."

오래 참는 데서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데까지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교회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다윗 집안에 일어난 일의 순서 (다윗 통치 후반, 주전 약 10세기 초)

순서 사건 성경
①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게 함. 나단 선지자가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선언. 삼하 11-12장
② 암논이 병든 척하자 다윗이 다말을 보내 음식을 차려 주게 함. 암논이 다말을 욕보이고 내쫓음. 설교의 "아버지가 명령해서"가 이 대목이다. 삼하 13:1-19
③ 다윗은 듣고 심히 노했으나 조치한 기록이 없다. 압살롬은 암논에게 좋다 나쁘다 말하지 않았고, 다말은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다. 삼하 13:20-22
④ 만 2년 뒤 양 털 깎는 잔치에서 압살롬이 암논을 죽임(오늘 본문). 삼하 13:23-33
⑤ 압살롬이 외가인 그술로 도망하여 3년을 지냄. 훗날 돌아와 아버지에게 반역함. 삼하 13:37-38, 15-18장

70인역과 사무엘하 13:21

엘리 제사장과 두 아들

손양원 목사 (1902~1950)

7-2. 지리

지명 설명
바알하솔 압살롬이 양 털을 깎던 곳(삼하 13:23). "에브라임 곁"이라고 했으며,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20여 km 떨어진 산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루살렘에서 꽤 떨어진 곳이어서 일을 벌이기에 알맞았다.
예루살렘 다윗의 왕궁이 있던 수도. 다윗은 여기서 소문을 듣고 옷을 찢었다.
그술 갈릴리 바다 동쪽의 작은 아람 왕국. 압살롬과 다말의 외가이며,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뒤 도망한 곳이다(삼하 13:37).
여수·순천 전라남도 남해안의 도시. 손양원 목사가 목회한 애양원이 여수에 있고, 두 아들이 순교한 곳이 순천이다.

7-3. 인물

인물 설명
압살롬 다윗의 셋째 아들. 어머니는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삼하 3:3). 설교에서 "이방인 아내에게서 태어났다"고 하신 근거다. 용모가 뛰어났다고 한다(삼하 14:25).
다말 압살롬의 친누이. 성경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삼하 13:1)고 소개한다.
암논 다윗의 맏아들. 어머니는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삼하 3:2). 맏아들이므로 왕위 계승에서 가장 앞선 자리에 있었다.
다윗 이스라엘의 왕. 율법대로라면 암논의 죄는 엄히 다스려야 할 일이었다(레 18:9, 20:17, 신 22:25-29 참조). 자신이 밧세바 일로 죄를 지은 뒤라 아들을 꾸짖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많다.
요나답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곧 다윗의 조카. 암논에게 병든 척하라고 꾀를 내 준 "심히 간교한 자"(삼하 13:3-5)인데, 본문에서는 압살롬의 속셈을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으로 다시 나온다.
엘리, 홉니, 비느하스 사사 시대 끝 무렵 실로의 제사장과 그 두 아들. 위 7-1 참조.
손동인·손동신 손양원 목사의 장남과 차남. 신앙 때문에 좌익 학생들에게 표적이 되었고, 끌려가서도 전도했다고 전해진다.
안재선 두 아들을 죽이는 데 가담했다가 손 목사의 양자가 된 학생. 이름 표기는 전기 자료와 일치한다.

7-4. 문화

양 털 깎는 날의 잔치

양 털 깎기는 목축 사회에서 한 해 수확을 거두는 날이어서 큰 잔치를 벌였다. 나발이 양 털을 깎으며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벌인 것이 한 예다(삼상 25:2, 36). 압살롬이 왕과 왕자들을 초청해도 이상하지 않은 까닭이다.

옷을 찢음

큰 슬픔과 충격을 나타내는 고대 이스라엘의 몸짓이다(31절). 다말도 욕을 당한 뒤 채색옷을 찢고 재를 머리에 덮어썼다(삼하 13:19).

노새

왕자들이 노새를 타고 도망했다(29절). 다윗 시대에 노새는 왕과 왕족이 타는 짐승이었다(삼하 18:9, 왕상 1:33).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일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신 일은 요한복음에는 공생애 초기에(요 2:13-17,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심), 마태·마가·누가복음에는 마지막 주간에(마 21:12-13 등) 기록되어 있다. 설교는 이를 처음과 끝에 두 번 있었던 일로 설명하셨다. 두 번으로 보는 견해와, 한 번의 사건을 복음서마다 다른 자리에 배치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달란트

달란트는 무게이자 큰돈의 단위로, 한 달란트가 품꾼의 약 20년 치 품삯(6,000데나리온)에 해당한다. 일만 달란트는 평생 갚을 수 없는 액수를 뜻한다.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하나님의 분노(진노) 죄와 불의에 대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변함없는 반대. 사람의 화처럼 변덕스럽거나 이기적인 감정이 아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시 7:11).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김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롬 12:19, 신 32:35 인용). 이어지는 말씀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이다. 설교 6-5의 바탕이 된 본문이다. "비판하지 말라"는 마 7:1.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칠죄종, 七罪宗) 다른 죄들의 뿌리가 된다고 하여 교회가 예부터 꼽아 온 일곱 가지 죄. 4세기 수도사 에바그리우스의 목록을 6세기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일곱으로 정리했다. 보통 교만, 인색(탐욕), 질투, 분노, 음욕, 탐식, 나태로 꼽는다. 설교의 여섯째 "탐하는 마음"은 이 가운데 탐식(먹고 마시는 일의 무절제)에 해당하는 자리다. '치명적'이라는 말은 영혼의 생명을 해친다는 뜻이다.
미움은 살인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 예수님도 형제에게 노하는 것을 살인 계명과 연결하셨다(마 5:21-22).
분노를 다루는 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6-27). 분노 자체와 분노를 품는 것을 구별하는 설교의 논지와 같은 말씀이다.
빛과 어둠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요 3:19-21).
일만 달란트 탕감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마 18:21-35). 임금에게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종이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를 옥에 가둔 이야기다. 성경 비유에서 작은 빚은 "백 데나리온"이며, 설교에서는 대비를 위해 "한 달란트"라고 표현하셨다.
저주 시편 원수에 대한 심판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시편들. 설교에서 말씀하신 "아내와 자녀까지"라는 기도는 시편 109편(9-13절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에 가깝다. 스스로 복수하지 않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가져가는 기도로 이해한다.
"원수가 집 안에"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 10:36, 미 7:6).
쓴 뿌리 마음에 박혀 자라나는 원한과 상처.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히 12:15).
오래 참음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고전 13:4). 성령의 열매이기도 하다(갈 5:22).
선대(善待)·긍휼(矜恤) 선대는 잘 대해 주는 것, 긍휼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
교독(交讀)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8. 정리하며 확인할 점